[인터뷰] '사기꾼 잡는 검사' 사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임채원 변호사 인터뷰

노미경 기자 승인 2022.12.26 17:19 | 최종 수정 2022.12.27 16:31 의견 0

'사기꾼 잡는 검사' 사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임채원 변호사 인터뷰

임채원 변호사


[노미경 기자] ‘사기꾼 잡는 검사’로 불리우며, 사기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기꾼 잡는 전문 검사로 화제가 된 임채원 변호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. 임채원 변호사는 33년 경력의 사기전담 검사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‘유퀴즈 온 더 블럭’ 에서 사기꾼 잡는 검사로 출연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.

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임 변호사는 ‘사기를 당하지 않고 사는 법’ 이라는 제목으로 5년 동안 81여회 강연을 한 이력이 있다.

그는 강연을 통해 사기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, 이러한 강연을 토대로 ‘사기 예방 운동’ , ‘증거 남기기 운동’ 을 통해 사회가 변화되어 사기범죄가 많이 줄어들기를 원한다고 밝혔다.


사기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 ‘차용증에는 원금 이제 변제날짜만 기입될 뿐 기망의 행위는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80%가 기소를 못하고 있다’며, ‘차용증에 돈의 용도를 기재하여 속였다는 증거와 돈을 줬다는 증거를 문서에 다 담으면 피해자가 용도를 증명해야 하는 것에서 벗어나 문서를 증명하기 쉬워지고 불기소 되는 사건이 줄어든다. 비행기가 양쪽 날개가 있어야 날 수 있듯이 속였다는 증거와 돈을 줬다는 증거를 남기면 사기 증명이 쉬워진다’고 말했다.

<임 검사의 사기예방 솔루션> 사진 제공 = 백영사


또한 그는 ‘사기 예방 솔루션’의 책의 저자이다. 사기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책에 많은 예방법들이 수록되어 있다고 전했다. 그 중 예방법 하나로 검사들은 개인폰으로 연락을 하지 않고 유선전화로만 연락을 한다며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절대로 받지 말 것을 당부했다.

임 변호사는 지난 7일 33년 간의 검사생활을 마치고 현재 법무법인'민' 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. 앞으로는 일단 변호사 생활에 집중할 것 이라며 피해자 위주의 업무를 해왔는데 오히려 사기범죄자를 변호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억울하게 사기꾼으로 몰리는 사람을 변호하는 것에도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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